발병률 늘어나는 것에 비례 '만성질환 발생' 심각
김양현 교수 "초기에 관리해야 타 성인병 예방"
[보건타임즈]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은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여기에 불규칙하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발생하는 질환들이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사진)는 "정확하게 따져 1)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 2) 혈압 130/85㎜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이거나 3) 공복혈당 100㎎/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이라든지 4) 중성지방 150㎎/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5)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의 다섯 가지 위험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깊이 관련이 있으며,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수록 더 위험하다.
대사증후군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에서 정의됐다.
이 요소들은 대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렸음이 확인돼야 알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처럼 식사와 운동,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김 교수는 "우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해 전체적으로 적어도 열량을 현재보다 500칼로리 정도, 포화지방과 알코올의 섭취를 각각 줄이거나 되도록 삼가야 한다"면서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이내로 줄여야 하며 꾸준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나 대사증후군엔 흡연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4%, 한 갑 반을 피우면 무려 79% 각각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속하는 각각의 위험요소별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국가가 시행하는 건보공단 검진에서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려줘 만약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됐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 아래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만성질환의 발생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전문적인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전문적 관리를 통해 정기검사를 시행,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개선해나가도록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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