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여드름 완화', '피부재생' 등 의약품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오인 광고 등을 해온 박피 표방 화장품이 무려 110건 적발됐다.
식약처는 ‘필링(Peeling)’ 등 피부를 벗겨내는 ‘박피(剝皮)’를 표방한 화장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1,305건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10건이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혐의로 적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110건에 광고 시정하도록 조치했으며 4개 업체(화장품책임판매업자)에 대해선 관할 지방청이 직접 현장 조사 후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은 병·의원에서 행해지는 ‘박피’나 ‘여드름 시술’ 등의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 광고에 대한 소비자 피해를 막는 동시에 올바른 정보 제공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7월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주요 적발내용은 ▲ '좁쌀 여드름·뾰루지 완화', '홍조 개선', '피부‧세포재생' 등 의약품 오인 광고(107건) ▲ '화이트닝' 등 기능성 화장품 오인 광고(1건) ▲ '진피층 각질 정리' 등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2건)이다.
'민간 광고검증단'에선 화장품이 상처 치료나 흉터 개선 등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검증된 바 없는 데다 화장품은 치료제가 아니어서 의료적 판단이나 치료 없이 기대 효능·효과를 광고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특히 박피(필링) 관련 화장품 구매·사용 시 성분을 확인한 뒤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민간 광고검증단은 새로 유행하거나 의학적 효능 등을 표방하는 표시‧광고를 검증하기 위해 의사‧교수‧소비자단체 등 전문가 42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식약처는 화장품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활 밀접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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