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질환 인식수준과 우울증, 혈압 지표 개선 효과' 유의
권형민 교수, "뇌졸중 질병 이해도, 고혈압 증상 완화와 우울감 개선 확인"
논문, 해외 유명 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MIR)'에 지난 2월 게재
[보건타임즈] 뇌졸중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용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그림 논문서 발췌, 스마트인홈 애프터케어 도식, MQTT= message queue for telemetry transport).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 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권형민 교수(사진) 연구팀은 원내에서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12주 동안 사후관리용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도록 한 후, 총 3번에 걸친 검사를 통해 뇌졸중 환자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이용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하루 두 번 혈압수치를 측정해 입력한 후 스마트 밴드를 활용해 신체 활동량을 꾸준히 기록하도록 권고했으며, 뇌졸중 교육과 의약 정보, 운동 가이드 등 어플 내 뇌졸중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이 결과, 연구진은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인식수준과 우울증, 혈압 지표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거뒀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뇌졸중 증상 전반에 대한 환자 이해도를 평가한 뇌졸중 인식 점수는 연구 이전 평균 59.6점에서 4주 후 67.6점, 12주 후엔 74.7점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향상됐다.
우울증 평가 척도 BDI 점수도 초기 12.7점에서 12주 후 10.7점으로 2점가량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으로 고혈압이 진단된 26명은 12주간의 모바일 어플 이용 후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92㎜Hg, 이완기 혈압은 –6.19㎜Hg로 각각 감소했다.
처방 약을 제때 올바르게 먹는 것을 뜻하는 약물 순응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 권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대면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증상관리가 뇌졸중 환자의 질병 이해도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직접 연관이 있는 고혈압 증상 완화와 질병으로 생기는 우울감 개선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로나 19사태로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낮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증상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가 다양한 진료 분야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Remote Management of Poststroke Patients With a Smartphone-Based Management System Integrated in Clinical Care: Prospective, Nonrandomized, Interventional Study'란 제목으로 해외 유명 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MIR=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지난 2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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