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윤승규 교수(사진 소화기내과)가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자에 선정됐다.
윤 암병원장은 지난 3월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된 논문 'EpCAM 고발현 간암줄기세포에서 세포 표면의 CEACAM1 분자를 통한 면역 회피 기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진행성 간암의 항암면역치료 효능이 낮은 이유를 밝힌 내용이다.
윤 병원장 연구팀은 대표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의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의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세포 표면의 CEACAM1(carcinoembryonic antigen-related cell adhesion molecule 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EpCAM을 발현하는 간암줄기세포의 CEACAM1의 발현은 종양살상세포의 항종양 살상효과를 방해해 결과적으로 면역 치료의 효율을 반감시키게 된다.
또 간암의 생쥐 모델을 활용해 CEACAM1을 저해시킨 결과 종양 내 자연살해세포와 T 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는 동시에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 입증됐다.
윤 암병원장은 "현재 간암의 치료에 실패하는 원인을 찾으려는 간암줄기세포의 특성 규명과 면역학적으로 암살상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들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난치병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시켜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가톨릭의대 간연구소 팀원들과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암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89년 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과 KBS 의료자문위원, 서울성모병원 내과 과장과 간담췌암센터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가톨릭 간연구소장, WHO 서태평양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간암학회 회장, 대한 내과학회 부이사장,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아왔으며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을 다수 수상, 2002년과 2005년엔 Marquis` Who`s Who in Medicine and Health Care에 선정됐다.
이밖에 대한내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 논문상, 대한간학회 최우수 논문상, 'Best Presentation Award' 등의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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