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병원급식에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부평세림병원 노사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고신대복음, 적십자, 인천사랑병원 등이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관계자는 “이미 7곳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공동선언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환자들이 병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병원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 책정된 수가로는 한우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변수를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한 병원 관계자는 “현재 수가로는 한우를 사용하면 적자가 커지기 때문에 수입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1차적으로 미국산을 배제하겠지만 시장에서의 오류표기나 수입물량부족 등의 변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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