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희귀암센터 뇌척수종양 클리닉의 곽호신 박사(사진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가 지난 27일 개최된 '제30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지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뇌척수종양클리닉의 곽 박사 연구팀은 2008년부터 유효한 치료방법이 없는 뇌척수액 암종증(뇌척수액 내 암 세포가 전이되는 상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엔 수두증(뇌척수액의 흐름이 암세포로 막히는 합병증) 상태로 뇌척수액 항암치료가 불가한 뇌척수액 암종증 환자들에서 뇌실-요추 관류치료법을 고안, 착안해 임상 1상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또 2015년에는 인공 뇌척수액을 이용한 지속적 주입을 이용한 뇌실-요추 관류 항암 치료법의 임상 2상 연구결과를 The Oncologist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1상과 2상 결과에서 뇌실-관류 항암 치료법의 부작용 오심, 구토, 수면장애가 관류속도와 연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관류속도를 기존 20mL/h에서 15mL/h로 낮춰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음을 보고했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대한뇌종양학회, 대한신경종양학회와 대한소아신경종양학회의 공식 저널인 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곽 교수는 "이번 수상은 표준치료법이 없는 뇌척수액 암종증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치료법을 연구·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명감과 의지로 희귀 난치 암 극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법 개발과 환자 진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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