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실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 가정의학과 배예슬 교수팀'
생활치료센터에 도입한 '선제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시스템 연구결과' 발표
김 교수 "의료와 4차 산업기술 접목 강력 감염방지 시너지 발휘"
배 교수 "안전한 진료 위해선 정보화 기술 적극 활용하는 운영 시스템 구축"
논문, 국제 유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코로나 19 위기에서 감염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논문)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그림1 환자 흐름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첨단정보시스템 진료 흐름도)
서울대병원 정보화실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 가정의학과 배예슬 교수팀은 문경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의 진료 흐름 특성에 맞춘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을 다룬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당시 대구·경북지역의 감염 경증 환자 관리를 위해 2020년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문경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왔다.
연구팀은 총 11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문경 생활치료센터 내에 가동 중인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효과와 편의성을 톡톡히 확인했다.
연구팀은 우선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했으며 이 활력 징후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했다.
이에 의료진은 모바일 앱(그림2)을 통해 서울에서 문경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병원정보시스템 내에 환자 현황판(그림3)을 구축, 의료진이 한눈에 모든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전자문진 시스템, 환자용 모바일 앱을 신속히 도입,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임과 함께 환자와 소통을 극대화하며 효율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의료기관 간의 신속, 정확한 의료영상 공유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을 도입했다.
실제로 무증상 환자가 증상이 악화가 돼 지역병원으로 전원할 때 영상자료를 신속히 공유해 정확한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적절한 치료, 조기 진단, 격리와 치료에 이상적인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보게 됐으며 의료서비스에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한 덕분에 감염병 대응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놨다.
배예슬 교수(정보화실)는 "COVID-19 감염사태가 기존의 진료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면서,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하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경환 교수(흉부외과)는 "서울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에 선제 도입한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와 4차 산업기술의 접목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Information Technology–Based Management of Clinically Healthy COVID-19 Patients: Lessons From a Living and Treatment Support Center Operat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이란 제목으로 국제 유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4.945)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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