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 이용 자제율 '코로나 19, 92.3% > 메르스 58.2%'
다중이용공간 이용 자제율 '코로나 19, 83.4% > 메르스 47.6%'
이진용 교수 "확산 막을 방법은 불필요한 활동 최소화와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는 것뿐"
"이러한 개개인 노력, 계속 이어진다면 장기화 코로나 19 대응에 큰 도움 될 것"
논문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국민이 중국발 코로나 19에 대응, 개인의 예방수칙을 메르스 때 보다 더 잘 지켰다는 평가(논문/사진 이미지)가 나왔다.
코로나 19에 대응, 개인 예방수칙 실천율이 메르스 때 대비 무려 2배 가까이 높았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원모 박사·한국갤럽 장덕현 박사 공동 연구팀이 올해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이행률이 과거 메르스 사태(2015년)와 비교해 크게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 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이른 요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국민 총 4,011명(코로나 19 2,009명, 메르스 2,002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실시 등 개인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설문 조사한 전국 대표 샘플을 활용해 현재 코로나 19사태에 대응,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시행률을 종합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와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두 사건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야외 활동과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했다는 비율은 코로나 19가 각각 96.7%와 87.4%로 지난 메르스 당시 55.4%와 41.9%의 약 2배나 차이가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한다는 비율도 코로나 19 83.4%와 메르스 47.6%로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나타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율이 크게 향상됐다.
의료시설 이용 자제율은 코로나 19가 92.3%로 메르스 58.2%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또 코로나 19에 대응,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실천 비율은 각각 78.8%, 80.2%로 메르스 당시 15.5%와 60.3%와 비교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19 초기확산 때 수요가 크게 부족한 상태를 제대로 상황파악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기증, 지원함으로써 크게 국가적 사회문제를 일으켰던 마스크의 착용 비율은 메르스 대비 무려 5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예방수칙 준수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 이진용 교수는 "명백한 백신과 치료 효과 뛰어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을 방법은 불필요한 활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뿐"이라며 "감염 예방을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장기화되는 코로나 19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Social Distancing and Transmission-reducing Practices during the 2019 Coronavirus Disease and 2015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Outbreaks in Korea'란 제목으로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