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임 기자간담회 통해 '추진사업' 공개
"'원격의료'는 반대, 초진은 대면 진료가 원칙" 확고
[보건타임즈] "보건복지부의 감사에서 지적받은 정관을 개정, 외부 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해 회무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지정 기부금단체 등록을 임기 내 실현하려 한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11일 여의사회 회관(마포)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아래 사진)에서 자신의 임기 중에 추진할 중점 사업 등을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동대문구 성완산부인과원장, 이화의대 졸업)은 지난 5월 9일 제64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취임, 여의사회를 이끌어왔다.
이날 윤 회장은 현재 추진사업으로 ▲ 외부 회계감사제도 도입, 회무 투명성 확보 ▲ 지정 기부금단체 등록, 신규 주요사업으로는 ▲ 사회 기여도의 효율성 제고와 조직의 정체성 확보 ▲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 심어줄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신건강 중재 사업 등을 계획 중임을 각각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정관을 개정, 사단 법인체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 한다"며 "여자의사회의 64년 전통 동안 없었던 외부 회계감사제도를 도입, 회무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지정 기부금 단체 등록을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 19에 대응안 언택트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 19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언택트 문화에 부응 ▲ 유튜브나 SNS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회원 간의 소통 강화와 함께 지회와도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잇는 네트웍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여자의사회는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총회와 국제학술대회를 한창 준비해왔으나 코로나 19사태의 장기화로 미뤄져 내년(2021년) 봄이나 여름(8월)쯤 개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회장은 "혹시나 지금의 코로나 19사태가 계속되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대안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집권 여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신현영 의원을 사례로 신 의원의 개인 역량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그가 활동한 무대가 여자의사회라는 사실을 정치권에서도 잘 알 것"이라면서 "그동안 한국여자의사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여의사에 대한 불평등 문제 등 양성평등 사업을 주로 추진해왔다"며, "그간 해온 양성평등 사업을 좀 더 확대해 국회에서 여의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밖에 윤 회장은 '원격의료'의 반대의견을 밝히면서 초진일 땐 대면 진료가 원칙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그는 "대면 진료가 원칙이 돼야 한다는 의사협회의 의견 중 많은 부분에 동조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진료에 문제가 생기면 의사책임이다. 만성질환 등의 원인이 부분적인 예외가 될 수 있지만 비대면 진료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오진이 있을 수 있어 굉장한 위험 부담이 커 초진은 반드시 대면이 원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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