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ist, 365일 상주시 '중환자실 입실률↓'
주중에만 진료하는 것보다 '중환자실 입실률 약 7배' 낮다
연구팀 "연속성 입원전담전문의제도 환자안전 보장과 의료자원 적절 분배에 기여"
한승준 교수 "발전 위해 합리적인 수가체계 확립 필요"
논문,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했을 때 주중에만 진료하는 것보다 환자의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
입원전담전문의(Hospitalist)란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의 진료를 책임지는 전문의를 말한다.
'Hospitalist'는 입원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 진료 전 과정에서 주치의 역할을 하는 전문의를 의미한다.
이 제도는 전공의 특별법, 입원환자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입원환자의 안전 강화와 진료 효율성 증대,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등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으로 의료인력 공백이 생긴 부족을 채우기 위해 2016년 9월부터 도입됐으며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중 주말이나 야간근무를 포함하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 내과 교수진(한승준, 정희원, 이재현, 문성도, 임진)은 내과 병동에 입원한 환자 513명을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하는 '24시간-7일' 진료모델과 '주중'에만 진료하는 모델로 나눠 서로 비교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다섯 명의 입원의학센터 전담교수진이 내과 병동에서 '24시간-7일' 진료를 시행 중이다.
연구팀은 '주중' 진료 그룹으로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내과 병동에 입원한 환자 275명, 이와 비교할 '24시간-7일' 진료 그룹은 전년도 같은 기간 입원한 환자 238명으로 각각 배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도입 초기부터 '24시간-7일' 입원전담전문의 진료모델을 시행했으나,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입원전담전문의의 인력 공백으로 주중에만 진료해 양 모델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
이 결과,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하는 '24시간-7일' 모델이 '주중' 모델보다 환자 임상 결과가 우수했다.
24시간-7일 모델의 중환자실 입실률은 0.4%(1명)로 주중 모델의 2.9%(8명)보다 7배가량 낮았다.
반면, 지역병원으로 전원율은 24시간-7일 모델이 12.6%(30명)로 주중 모델의 5.8%(1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러 변수를 보정한 결과 병동 내 사망위험은 주중 모델에서 2배가량 높았다.
즉,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임상 지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했을 때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 한승준 교수는 "주말 진료를 포함한 연속성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이 입원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의료자원 분배에 기여한다"며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수가체계를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Comparisons of Clinical Outcomes between Weekday-Only and Full-Time, 24-Hour/7-Day Coverage Hospitalist Systems'란 제목으로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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