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찾아 '여행력 알릴 것과 진료' 권고
[보건타임즈] 말라리아 발생지역 거주 또는 여행 시 감염 주의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여행객과 해외 말라리아 발생 국가(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Species)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 모기 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삼일열 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원숭이 열 말라리아 총 5종이 인체로 감염된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2019년 기준)가 발생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 314명(64.7%), 인천 98명(20.2%), 강원 북부 25명(5.2%) 등이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 예방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다음과 같은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계획을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매년 전년도 환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 환자 조기발견과 치료, 모기집중 방제, 예방 교육‧홍보, 행안부‧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 Rapid Diagnostic Test)을 도입과 건보 급여화로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것은 물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치료제 용량(프리마퀸) 용량 기준을 하루 1정에서 체중 당 용량(㎎/㎏)으로 변경, 실시하고 있다.
또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큰 지역 내 매개 모기 밀도조사와 원충감염조사 등 매개 모기 감시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매개 모기 서식처인 축사와 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를 하고 있다.
여기에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환자 발생 시 촘촘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규명과 집중방제 등, 소규모지역 맞춤형 말라리아 집중관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휴전선 접경지역 보건소는 군부대와 관군협의체를 구성, 매개모기방제, 환자 완치율을 높이는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감염 예방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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