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이종구)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팀은 8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도한 음주가 고혈압, 당뇨병 및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남자의 경우, 1일 70g 이상의 알코올(소주8~9잔)을 섭취하게 되면 비음주자보다 고혈압과 당뇨 위험도가 각각 2.2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1.6배 높았다.
또 음주 빈도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관련 위험요인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지속적으로 1주일에 4회 이상 술을 마시면 비음주자보다 고혈압과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가 각각 1.6배와 2.1배, 여자는 고혈압 3.0배, 당뇨병 2.5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남녀 모두에게서 알코올 섭취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C)의 농도도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해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적정량의 음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회 섭취량으로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음주 빈도는 주 1~3회 이하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한국영양학회 2008년 4월호에 ‘한국인에서 알코올 섭취가 관상동맥질환 관련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년) 자료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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