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진단 키트·백신 연구 등' 담당하는 중요 기관장
[보건타임즈] 새 국립보건연구원장에 권준욱 보건복지부 대변인(55·사진)을 임명했다.
권 새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이다.
권 원장은 동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미국 미시건대 역학과 석박사를 받았으며 1992년 복지부에 5급으로 특채돼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그는 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본 감염병관리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엔 중앙 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을 맡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 신임 국립보건연구원장에 권준욱 복지부 대변인을 임명, 발령했다.
이에 야권에선 코로나 19가 지역사회로 퍼질 대로 퍼져 확산된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다급해진 정부가 뒤늦게 새로 국립보건연구원장을 인사 발령하는 등 늑장 조치했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 비난은 창궐 초기부터 신종 감염병 진단 키트·백신 연구 등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립보건연구원장 자리를 10개월간 비워뒀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장 박도원 전임원장의 임기가 작년 4월 끝났지만, 그간 정부가 후임을 임명하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로 버텨왔다.
지난달 20일 우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평소 감염병 연구와 백신 개발을 하는 국립보건연구원장을 10개월이나 비워선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인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을 해왔지만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정부가 늦장을 부려왔다는 게 야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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