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희 교수팀, 국민생활밀착형 노인건강관리서비스 모델 개발
의료진과 비의료인, 일상 통해 자주 발생하는 문제 '조기 발견' 유리
논문, 지난달 BMC Geriatrics에 게재
[보건타임즈] 건국대병원이 의료기관과 지역 보건소 등 지역사회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생활밀착형으로 노인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다룬 연구논문은 지난달 세계적인 학술지 BMC Geriatrics에 게재됐다.
이 모델은 GSC-10(Geriatric screening for care-10)을 통해 노인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 10가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노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
먼저 의료진과 보호자, 환자 등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의 진료실과 입원 병동, 응급실을 비롯해 보건소, 가정에서 노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
또 입원 48시간 이내 GSC-10을 실시, 이를 기반으로 개별화된 치료와 퇴원, 퇴원 이후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환자가 퇴원 후 입원 전 거주했던 공간 커뮤니티로 옮겨도 스스로와 가족들이 인지장애와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 등 노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10가지 문제를 점검, 관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한 것이 노인건강관리모델의 특징이다.
이 연구의 총 책임자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사진)는 "이 모델은 건강과 안전, 복지와 생활에서 노인의 필요를 충족시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보건 의료서비스"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진료의뢰와 회송 사업 그리고 보건소 등이 그 지역 주민들을 케어하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모델 개발을 주도한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국민의 사회적, 의료적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삶의 질 향상의 출발"이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 노인의 유병기간을 줄임으로써 건강하게 지내는 시간을 증가시킨다면 노인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교수는 "퇴원 후 연계(Care transition) 임상진료지침에 이어 국민생활밀착형 노인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은 의료기관에서 커뮤니티까지 노인 건강관리서비스의 모델을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 연구 과제 '한국형 486 model기반 국민생활밀착형 노인 건강관리서비스 체계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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