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unit 이상 사용하는 280여 곳에 '비상 혈액 관리체계' 구축 요청
원내 '응급혈액관리위원회 구성,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 지정'
[보건타임즈] 앞으로 연간 혈액사용량이 1,000unit 이상인 의료기관 약 280여 곳은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대처,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자료)
응급혈액관리위원회는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 주요 임상 의료진과 혈액은행 관리자 등으로 꾸려야 한다.
특히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을 포함토록 권장된다.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는 혈액수급 위기 시 혈액형 별 적혈구제제 혈액보유량을 점검(모니터링)하며 수혈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땐 응급혈액관리위원회 소집을 요청, 응급혈액관리위원회 간사로서 병원 내에 응급혈액관리위의 결정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혈액수급 '주의단계' 시엔 질병관리본부 혈액수급관리시스템(BMS)에 22시까지 소속 의료기관의 당일 혈액사용량 관리현황을 보고한다.
의료기관은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통해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따른 의료기관 대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위기 단계별 적정 혈액 재고량, 혈액사용량 관리방법을 설정함과 함께 수혈 필요성의 위급도에 따라 수혈 우선순위를 마련, 이를 바탕으로 대처계획을 마련한다.
가령 혈액보유량 3일분 미만이 계속돼 혈액수급 '주의단계'가 선포되면 각 의료기관은 마련한 대처계획에 따라 시행한다.
이때 '주의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혈액 재고량과 혈액 사용량을 준수해야 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다급한 환자부터 수혈한다.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예시안을 참고, 자체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여부를 대한적십자사 BISS (Blood Information Sharing System)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겼을 때는 향후 혈액수급 위기상황 시 혈액공급 제한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혈액수급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민·관 합동 혈액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위기대응 매뉴얼) 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14일 의료기관 280곳에 공식 요청했다.
이 조치는 최근 국내에 코로나 19가 유입, 혈액수급이 안돼 지난 1월 30일 의료기관의 혈액 적정사용 요청에 이은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단계' 3.0일분 수준까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표 참조)
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방학에 따른 혈액보유량 감소 시기에 코로나 19 감염이 겹쳐 2월 예정된 약 1만 5420명의 단체헌혈이 취소(2월 예정 단체헌혈의 25% 수준)된 데다 외출을 기피하는 개인 헌혈이 감소함으로써 혈액수급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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