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새 식품원료로 인정됐다.(사진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유충'과 같은 딱정벌레목 거저리과로 갈색거저리 유충보다 크기가 약 1.5배 커 '슈퍼 밀웜(super mealworm)'으로도 불리는 곤충이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높아, 과자·선식 등의 다양한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4년 처음으로 갈색거저리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새 식품원료로 인정한 것을 시작해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에 이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까지, 현재 식용할 수 있는 곤충은 총 8종(사진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 식용곤충 8종)이다.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16일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앞으로 우리 먹거리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은 국내에서 식품으로 사용하지 않은 원료의 안전성 등을 평가한 후 새 식품원료로 인정하는 제도다.
새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위생법 제7조 제2항에 의거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곤충을 '작은 가축(little cattle)'이라고 평가했듯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이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효용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새로 인정받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은 농촌진흥청이 식품원료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 심사 등을 거쳐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식약처는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로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추가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새로운 소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국내 곤충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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