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교수, "연구결과 청소년 턱관절 장애 치료 효과성 높이는 데 큰 도움 기대"
[보건타임즈] 청소년기 턱관절 장애 치료에 심리적 요인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외상과 심리적 요인' 관계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사진)는 청소년 턱관절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거대 외상과 심리적 요인'을 비교·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19년 12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청소년 턱관절장애 환자에서 외상으로 생긴 통증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들(Psychological Factors that Influence Decision-Making Regarding Trauma-Related Pain in Adolescents with Temporomandibular Disorder)'이다.
이 연구는 대조군을 청소년기 초기(12~16세)와 후기(17~19세)로 나눠 안면부에 가해진 거대 외상에 대한 영향과 심리적 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 거대 외상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거대 외상을 입은 초기 청소년 그룹은 심리적 평가점수와 함께 턱관절의 기능 장애지수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즉, 외상과 심리적 상태 약화가 초기 청소년 턱관절 장애 환자의 증상 악화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교수는 "턱관절 장애의 심리요인을 분석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지만, 연구진단 기준(18세 미만)에 의거, 연구 대상이 대부분 성인으로 한정된 편"이라면서 "이 연구논문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기 턱관절 장애는 성인보다 우울증, 학업성취도 저하, 안면 비대칭, 소악증 등 영구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교수는 거대 외상과 턱관절 장애 간의 관계 규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구강재건저널(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과 프런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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