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치료방침' 신속 변경에 도움
공창배 박사 "환자별 맞춤형 치료방침 수립함으로써 골육종 환자 생존율 향상 기여"
[보건타임즈]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를 퉁해 골육종 환자의 항암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수술 전후로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의 도입으로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으나, 환자마다 상이한 항암치료 반응에 비해 치료법은 일원화돼 특정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의 효과가 거의 없거나 수술이 지연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원자력병원(원장 홍영준)은 골연부종양센터 공창배 박사(사진) 연구팀은 5년 전, 항암치료를 받은 후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PET/MRI를 이용한 항암치료 반응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대상 환자에 PET/CT 검사까지 한 환자를 포함해 생존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골육종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전, 항암화학요법 1주기 후와 2주기 후 등 총 3회에 걸쳐 PET/CT를 촬영, 치료 전후의 종양 대사능 지표인 SUVmax(최대섭취계수)로 생존율을 분석해 들어갔다.
SUVmax는 PET을 시행한 후 측정되는 값으로 높을수록 종양의 악성도가 높고, 예후가 안 좋음을 알 수 있는 치료 전후의 종양 대사능 지표다.
이 결과, PET/CT로 측정한 종양 대사능의 특정 변화율을 통해 유의하게 생존율 향상이 확인됐다.
항암화학요법 전 대비 항암화학요법 1주기 후 –39.8% 미만일 때 평균 생존 기간은 110.6개월, 이상은 83.7개월이었다.
항암화학요법 1주기 후 대비 항암화학요법 2주기 후 –54.1% 미만의 평균 생존 기간은 106.5개월, 이상은 84.6개월, 항암화학요법 2주기에 시행한 종양 대사능의 값이 5.9 미만일 땐 평균 생존 기간은 102.6개월, 이상은 79.9개월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항암화학요법 1주기 후 PET/CT로 측정한 종양 대사능의 변화율과 같은 치료 초기에 측정 가능한 예측인자를 기반으로 수술 전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치료방침을 신속한 변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 박사는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한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별 세분화 된 맞춤형 치료방침을 수립함으로써 골육종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다룬 연구논문은 'arly response monitoring of neoadjuvant chemotherapy using [18F]FDG PET can predict the clinical outcome of extremity osteosarcoma(제1저자 이인기, 교신저자 임상무·공창배)'란 제목으로 핵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의 자매지인 'EJNMMI Research(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Research) 온라인 판 1월 3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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