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산업화·개방 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에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의료기사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입법화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다 .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의료법 개정안에 외국 의료기사가 종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의료기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이하 의기총) 송운홍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약사회처럼 준비되지 않은 지금 의료산업화나 시장개방에 부딪히니까 정책적으로 소외된 입장"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불만은 의료법 개정안 안에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인 의료기사가 일할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의기총은 최근 경제특구 내에 외국인 취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와 함께 미국등 외국과 보건의료 전문인력 상호 인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 질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의기총에서 숙원사업으로 천명한 '의료인 편입' 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의 업무는 의방사선 촬영을 하거나 혈액검사, 물리치료에서부터 스케일링까지 의료 관계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의료계에서 떠안고 있는 업무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의기총 산하 의료기사 단체들은 18대 국회 개회 직후 공청회를 갖고 의료기사를 의료인으로 편입하는 등의 여론몰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입장에 서 있는 대한의공협회는 의기총 산하 의료기사 단체들에서도 제외돼 존치가 어려울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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