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우 교수팀, 50년간 '신장이식 환자 3,745명' 연구
'이식 전 암 치료자 암 유병률과 이식 후 암 재발률' 분석
이식 전 '암 발생 증가' 갑상선암 29.2%, 신장암 18.1% 順
논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게재
[보건타임즈] 신장이식 환자에게서 암 발생은 이식된 신장 기능과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이다.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이식 후 암 발생을 걱정하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 정병하 교수(신장내과), 은평성모병원 반태현 교수팀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한승엽, 박우영 교수팀과 함께 지난 50년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3,745명을 대상으로 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유병률과 이식 후 암 발생률을 조사했다.
이 결과(논문)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암 재발률은 이식 전 암이 없던 환자의 암 발생률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양 교수팀은 신장이식 환자를 연도별로 1969~1998년, 1999~2006년, 2007~2016년 3개 그룹으로 나눠 이식 후 재발 또는 새 암 발생 정도를 신장이식 전 암이 없었던 환자군과 비교했다.
이중 신장이식 전 암을 치료한 환자는 72명(1.9%)이었다.
시기별로는 1998년까지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한 환자는 없었으며, 1999~2006년 1.1%, 2007~2016년 4.3%로 최근 10년 동안 증가 폭이 높았다. (그림1)
이식 전 발병한 암의 종류는 1999~2006년 방광암, 간암, 위암에서 2007~2016년 갑상선암(29.2%)과 신장암(18.1%)으로 바뀌었다. (그림 2)
이식 후 암 재발률은 이식 전 암이 없던 환자의 암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각각 4.2% 대 6.9%로 차이가 없었다.
양 교수는 "요즘 투석치료를 장기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면서 암 발생이 증가 추세인데 다 이들이 이식을 받기 위해 외래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환자도 이식 후 암 재발률이 높지 않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Changing pattern and safety of pretransplant malignancy in kidney transplant recipients'란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10월 2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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