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의협이 지난 10일 북한 이탈주민, 사할린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 우리나라에 정착, 삶을 사는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사진)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지난 10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한누리학교에서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제6회 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벌였다.
이 행사는 올해로 6회째다.
이날 의협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의료봉사단은 북한 이탈주민을 비롯해 사할린 이주민, 다문화가정, 난민, 외국인 근로자, 한누리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등 470여 명에게 진료와 결핵·초음파 등의 검진과 진료를 했다.
의사 20명, 치과의사 1명, 약사 2명, 간호사와 간호대생 22명, 방사선사 6명, 임상병리사 7명 등 총 101명으로 꾸려진 봉사단은 14개 전문 진료과 나눠 내과(피부과 포함),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결핵과, 안과, 이비인후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 포함), 치과 등의 진료와 함께 법률상담, 결혼 이민 행정, 체류비자 문제 등 출입국 상담, 이 미용 봉사했으며 모든 대상자에게 자장면, 호떡, 음료와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변호사, 행정사, 남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인천한누리학교가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중국어 통역에 많은 도움을 줘 원활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최대집 회장은 "바쁜 일정에 불구,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제6회 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나눔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의료진과 일반 봉사자께 감사드린다"며, "이날 행사는 대한의사협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문인으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삼성서울병원 병리과)는 "인천광역시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남동구는 매우 뜻깊고 친숙한 곳으로 남동공단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이 경제활동을 하며 생활의 터전을 잡고 있다. 매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 나눔이 개최되는 인천한누리학교는 20개 국가에서 온 다문화 학생들이 재학하는 의미 있는 장소로서, 북한이탈주민, 사할린이주민,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한누리학교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의 만남의 장이 돼 대한민국 적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은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6회 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학생과 가정,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협이 2014년부터 6년 동안 봉사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인천광역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기독여자의사회, 국립중앙의료원 여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서울시립서북병원, 국립마산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고대교우의료봉사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남동경찰서, 인천한누리학교, 대한결핵협회 인천지회, 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광역시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녹십자, 동국제약, 동아오츠카, LG생활건강이 협력과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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