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간호, 환자와 소통에 '집중 만족도 더욱 ↑'
[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세계 최초로 음성으로 간호기록을 작성하는 인공지능 기반 간호전자의무기록(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은평성모병원 간호사들은 병실에서 간호나 처치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기록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록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환자 간호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성모병원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소장 이비인후과 김병국 교수, 이하 Voice Lab for EHR)는 지난 11일 열린 Voice Lab for EHR 현판식에서 병원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하는 음성인식 간호전자의무기록 솔루션을 공개하고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은평성모병원이 공개한 Voice ENR은 은평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퍼즐에이아이가 지난 2년간 공동 개발해 의료현장에 실제 적용한 것으로 음성 인식률이나 사용자 편의성면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간호기록은 간호사가 환자 간호 후 스테이션에서 일괄 입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기록을 입력하는 시간이 늘어나 간호사들의 업무가 과중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며 입력한 기록이 누락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Voice ENR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식률을 가진 인공지능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대량의 간호 음성 데이터를 보유, 다양한 간호환경에서 완벽하게 음성을 인식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 Voice ENR은 간호 현장 일반병동에서 시연을 통해 병실소음 환경에서 의료진의 음성을 정확한 문자로 자동 변환하는 것은 물론 바로 병원 시스템에 전송하며 현장의 의료진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주)퍼즐에이아이의 카이스트 출신 전하린 연구소장은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의 열성적인 참여와 축적된 빅데이터에 독자 개발한 첨단 엔진이 더해져 세계적 수준의 인식률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의료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의료진을 도와주는 따뜻한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돼 매우 기쁘다"며 "의료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 환자가 만족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육성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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