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철 이사장 "1차 수련병원 있는 대학병원에 정부 지원 절실"
최환석 차기 이사장 "고령화 시대에 일차 의료의 치료개념은 만성질환 관리"
[보건타임즈] 가정의학과 전문의 1만 명 시대에 맞춰 양질의 일차 의료 의사를 배출해내기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며 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
이덕철 이사장
|
최한석 차기이사장
|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첫날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는 국민이 선진화된 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곳이 제대로 된 진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지만 이보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선 의료전달체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차 의료의사를 길러낼 수 있도록 1차 수련병원이 있는 대학병원에 정부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차 의료분야의 선진국에선 대부분이 한 사람의 주치의가 한 사람, 한 가족 내지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책임성 있게 풀어나갈 주치의를 양성하기 위해 양질의 교육, 좀 더 나은 수련과정에 들어가는 수련비를 정부가 부담한다"는 게 대한가정의학회의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대한가정의학회는 1차 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진료현장에서 겪은 여러 경험과 직시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안을 먼저 개발, 모델을 만들어 정부에 제시해야 할 책임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재헌 총무이사(강북삼성병원)은 "한국의료계가 바라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잘 훈련된 일차 의료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에 적극 나서는 순간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커리큘럼의 영향력이 커져 진짜 양질의 전공의를 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가정의학회는 일차 의료의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공개했다.
첫 번째가 정부에 정책 대안을 낼 수 있는 일차의료연구소를 개설했으며 초대소장은 이덕철 이사장이 맡았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정책은 의료관리학과, 예방의학교실 소속 교수들이 이끌고 있으나 일차 의료는 의료현장과 상황, 여건을 좀 더 정확히 아는 가정의학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특별예산을 배정, 학회 내 일차 의료 정책연구소를 오픈했다"며 "일차 의료를 도맡아 수행하는 진료과 의사회와 잦은 만남을 통해 일차 의료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 나가려고 한다. '주치의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간격이 있다면 좁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른 조치로 가정의학회는 일차 의료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에도 나선다.
강 총무이사는 "중증환자를 수술하다가 대학병원에서 퇴직 후 개원한다거나 기초의학을 하다 일차 의료에 몸담게 되면 겪는 상황 여건이 달라 이들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석 차기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고령화 시대에서 일차 의료의 중요한 치료개념은 만성질환 관리이며 학회에선 어떤 과로 개원하더라도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면서 "가정의학회의 관심은 국민이며 충실한 주치의가 되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