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건국대병원이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와 보건 분야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을 31일 오픈했다.
이날 기념식엔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을 비롯해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한설희 의료원장, 유병철 건강고령사회연구원장 등 병원과 학교, 법인 관계자들이 참석, 오픈행사를 지켜봤다.
초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장은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 교수가 맡았다.
앞으로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은 고령사회의 의료, 교육, 보건, 산업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의료 분야의 중점 목표는 고령사회에 맞는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 이를 위한 내외부의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이 분야의 임상의학 연구, 고령인구의 건강을 위한 노쇠 예방 정책 연구다.
교육 분야는 고령사회 분야의 전문 인력에 중점을 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해외기관과의 국제 협력 구축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보건 분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역 보건소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 커뮤니티에서 환자를 돌보는 케어 연구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산업분야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시니어 친화 산업 기술개발, 정부 정책 제시 등 고령사회와 관련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병철 원장은 "건국대병원은 지난 2015년 시니어친화병원을 선언한 후 고령 환자가 병원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제는 일상이 된 고령사회에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게 됐다"고 밝혔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은 "건국대병원은 고령사회로 발생하는 사회적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며 준비하기 위해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을 오픈했다"며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우리나라 고령사회를 이끌어 갈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바이오, 의료, 보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현재,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양성사업의 융복합 모델로 여러 인재가 모여 국가가 필요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고령인구의 건강을 위한 정책 연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노인친화병원을 선언하며 고령 환자를 위한 별도의 안내 서비스와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수와 수납, 혈액 검사 등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낙상 예방을 위한 벨트 설치, 신체계측기 안전 바 설치, 진료실과 접수 공간에 확대경 비치, 엘리베이터 속도를 늦추는 등 시설과 환경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2016년엔 건국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국책 사업 '한국형 486모델 기반 국민생활밀착형 노인건강관리 서비스 체계 개발'에 참여해 노인건강관리 서비스와 시니어친화병원 인증 기준, 퇴원 후에도 보건소 등 지역사회와 연계, 환자를 돌보는 임상진료 지침 등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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