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교수 '출생 시 제대혈 특정 유전자-어린이 비만 관련' 발표
논문, SCI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지 인터넷판 7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사진)팀이 제대혈 유전자를 통해 어린이의 비만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제대혈 내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Melanocortin 4 receptor, MC4R)와 간세포 핵인자 4 알파(Hepatocyte nuclear factor 4 alpha, HNF4A) 유전자가 7~9세 아동 혈액 트리글리세라이드의 수준, 체질량 지수와 관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분석, 연구한 논문은 '출생 시 MC4R과 HNF4a 프로모터 메틸화는 유년기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에 기여(MC4R and HNF4a promoter methylation at birth contribute to triglyceride levels in childhood)'라는 제목으로 SCI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지 인터넷판 7월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이화 출생과 성장 코호트 연구에서 7~9세 사이 아동 90명과 모성을 대상으로 모성의 혈액에서 두 유전자의 메틸화, 아동의 혈액에선 트리글리세라이드(TG) 수준을 각각 분석했다.
이 결과, TG 수준이 높은 아동이 TG 수준이 낮은 아동에 비해 체질량 지수가 증가하는 반면 MC4R과 HNF4IN 유전자의 메틸화는 낮았다.
이러한 유전자 메틸화의 변화는 좋지 않은 자궁 내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지만 이를 명확히 규명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영주 교수는 "이 분야의 연구가 드문 상황에서 이번 출생 시 제대혈 유전자의 메틸화 변화가 어린 시절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제대혈의 MC4R과 HNF4 유전자의 메틸화를 이용, 아동의 비만 예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0년부터 연구재단 과제를 수주받아 태아프로그래밍 동물모델을 이용해 비만의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국내 특허 등록과 비만 분야의 논문을 다수,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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