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간이식에서 수술상처를 줄이고 회복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최소절개 방법이 개발돼 의료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간이식수술팀(박상재, 이광웅, 김성훈, 한성식 박사)은 우간을 이용한 성인간 생체간이식에서 최소침습수술방법의 하나로 기존 절개크기를 절반이하로 줄인 상복부 중앙절개법(이하 새 수술법, 최소침습수술방법의 하나로 )을 개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간이식수술팀은 새 수술법을 이용해 지난 2월20일부터 4월7일까지 국립암센터에 시행한 성인간 생체공여자 간이식 15례의 모든 공여자에 평균 12.8cm(12~16cm)의 배꼽 상부 중앙절개를 통해 생체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공여자 수술시간은 평균 238.6분(180~287분)으로 기존의 ‘L자’ 혹은 ‘ㅗ자’형 절개술 때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 모든 공여자들은 수술사망이나 주된 합병증없이 모두 잘 회복돼 수술 후 평균 9.9일(7~14일)만에 퇴원했고, 이식된 공여간은 모두 수혜자에서 정상기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술식을 처음 고안한 김성훈 박사는 “성인간 생체 간이식에서 공여자의 큰 흉터는 수술 후 공여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이유였고, 최근 흉터를 줄이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이식편을 온전하게 꺼내기 위해 불가피한 절개의 필요성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며 “최근 2달간 성공적으로 시행된 새 수술법은 대부분 공여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져 간 기증을 원하는 공여자, 특히 젊은 미혼 공여자들의 수술상처를 크게 줄여 빠른 회복과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 수술법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의 경우와 비교해 복부 절개길이가 크지 않고, 수술시간이 짧으며, 복강경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의 개복수술의 술기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수술비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기존의 ‘L자’형 복부절개>
<국립암센터에서 개발한 ‘최소 상복부 중앙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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