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김성환‧조현민 교수팀 '표준치료 성적 비교 분석'
논문, 외과학 최고 권위 학술지 'Annals of Surgery' 게재
[보건타임즈] 70대 이상의 직장암 환자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래프 上 70대 이상과 미만 두 그룹의 무반복 생존(A) 전체 생존(B), 그래프 下 두그룹의 국소재발 비율(A) 전이 비율(B)/논문 초록 요약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암센터 이종훈‧김성환 외과 조현민 교수팀은 '수술 전 방사선-수술-수술 후 항암' 표준 3제 요법으로 치료받은 2~3기 직장암 환자를 70대 이상(310명)과 미만(310명)으로 나눠, 치료 성적과 부작용, 생존율 등을 서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65.5%, 70대 미만 환자군 67.7%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생존율도 70대 이상 환자군 79.5%, 70대 미만 환자군 82.9%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단계 수술 전 항암방사선 병용 치료만으로 암세포가 모두 없어지는 완전 관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14.8%, 70대 미만 환자군 17.1%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70대 이상 환자군(69.0%)이 70대 미만 환자군(83.9%)보다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 완료율이 낮았다.
중등도 이상 혈액 독성을 보인 경우는 70대 이상 환자군이 16.1%로 70대 미만 환자군 9.0%보다 높았다.
2~3기 직장암은 재발률을 낮추는 동시에 항문 보존율은 높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전직장간막절제술-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의 3제 요법을 표준치료로 삼고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3제 요법 적용에 따른 치료 성적과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내외에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종훈 교수는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들이 협진 치료할 때 젊은 환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의 환자라도 의료진과 긴밀한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Oncologic Outcome and Morbidity in the Elderly Rectal Cancer Patients After Preoperative Chemoradiotherapy and Total Mesorectal Excision: A Multi-institutional and Case-matched Control Study이란 제목으로 외과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 'Annals of Surgery(IF: 9.4)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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