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년차로는 '국내 첫 수상'
[보건타임즈]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이정효 전공의(사진)가 지난달 28일 전북대에서 열린 '제 27회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국내 학술대회에서 1년차로서 수상은 이 전공의가 최초로다.
이 전공의가 발표한 '비소세포암 환자에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법 비교; EGFR mutations in non-small cell lung cancers: A single institute experience comparison of PANA mutyper and targeted NGS-AQ significant discordance)'란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 교수 지도 아래 2016년부터 지난 2년 동안 원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변이 진단을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암 환자 2,170명 중 폐선암종의 55%, 여성 폐선암의 64%에서 EGFR 변이가 진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흔히 표적치료제 사용 후에 발생하는 변이로 알려져 있는 T790M 유전자 변이도 97명의 환자에게서 발견됐다.
이중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 11명에게서도 T790M 유전자 변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정확한 병리학적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연구는 국내 폐암 환자에서 EGFR 유전자 변이가 매우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EGFR 유전자 분석에서 정확한 병리학적 분석 진단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의미가 크다.
이 전공의는 "병리과 교수님들과 함께 해 온 이 연구로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이 분야 분과의 여러 연구자와 함께 다각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단 기준과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함께 한 정진행 교수는 "병리학은 환자치료의 시작점에서 환자의 치료방향을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며, "젊은 병리과 의학자들이 폭넓은 연구 활동을 통해 정확한 진단법을 확립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주관, 대한기초의학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대한의사학회와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생리학회 등 기초의학과 등 11개 학회와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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