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항암바이러스로 미국 FDA 승인받은 '암젠사 티벡(T-Vec) 안-유' 검증
전홍재 교수팀, 간 전이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총 7개 암종 임상
글로벌 임상시험센터 확장 오픈후 '국내〮외 면역항암제 임상' 활발
[보건타임즈]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미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암젠(AMGEN)사의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 안-유 검증을 의뢰받아 전 세계 6개국 21개 병원 참여하는 글로벌 임상에 들어간다.
이 임상은 간암을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총 7개 암종 환자에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해 효과와 효능 등 유효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특히 이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사진)팀은 난치성 암환자에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전 교수팀은 간암 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초기 임상을 시작한다.
임상은 보편적인 약물 투입 방법이 아니라 항암바이러스를 종양 내 직접 투약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 방식은 약물에 의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 자체의 면역 원성을 높여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투여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숙련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교수는 "이번 임상은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이라며 "분당차병원은 그동안 활발한 중개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약물 등의 병용 치료에 많은 경험을 축적한 데다 지난 4월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임상시험센터까지 오픈하면서 이번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개 글로벌 제약사의 초기 신약 임상은 신약 개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돼 병원과 의료진의 세계적으로 검증된 실력은 물론 임상시험에 대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춘 병원만 참여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암과 같은 난치 질환에 대한 초기 신약 임상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환자들에게도 더욱 많은 치료의 옵션이 주어져 향후 계속 면역항암제 등 난치 질환의 임상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지난 3월 김찬 교수와 함께 항암바이러스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치료 논문을 발표해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 `클리니컬캔서 리서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는 면역항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5월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하는 국내 회사 신라젠과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분당차병원은 간 전이가 있는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기타 고형암 등 6개 이상의 암종에서 6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임상연구를 하는 등 신약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새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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