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환우와 의료진, 보호자와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7회 명지병원 예술치유페스티벌(사진)이 13일 오후 개막식과 함께 힐링콘서트로 시작돼, 오는 15일까지 병원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치러졌다.
이 행사는 3일간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가 주최하는 의료와 예술의 융‧복합 예술치유페스티벌은 '마음의 소리와 만나다'는 주제로 음악과 미술, 연극과 영화, 미디어 아트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치유와 소통, 그리고 회복의 울림이 있는 3일간의 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또 예술과 의술이 연합하는 페스티벌은 작품 전시회와 체험마당, 힐링콘서트, 키즈오페라 공연 등으로 유명 연주자와 전문 예술인, 의료진과 환우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첫날 페스티벌 개막식에선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예술치료실 안의 풍경을 담은 책 '그 마음, 예술로 위로할게요' 출판 기념회도 개최됐다.
이 책은 지난 9년간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 치료 등을 통해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치료사들이 만난 환우와 가족들의 숨겨졌던 인간애와 예술치료 현장이 담겼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마음의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모두 네 차례 열린 힐링콘서트는 일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가단 아리, 고양시실버아코디언연주단, 이상희 & 프렌즈 등의 연주단과 오정해(영화배우, 국악인), 지순자 명인(지수임당, 가야금), 최희연(최스칼렛, 가야금), 이강윤(테너), 배장흠(클래식 기타), 이권희(피아노), 권용만(바리톤) 등 국악과 대중음악, 클래식 장르의 벽을 넘어선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와 함께 미리오페라단의 키즈 오페라 '수리수리 도레미'는 입원 중인 환아들과 명지병원 직장 어린이집 하나린의 원아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으로 가졌다.
또 '마음의 소리를 나누다'란 주제의 체험마당은 소아병동 입원 환아와 외래 환아, 그리고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 공동으로 마라카스 악기 만들기와 무용동작 따라하기, 즉석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즉흥 그룹연주를 만들어보는 예술체험을 가졌다.
'마음의 소리를 보다'는 지난 1년간 환우들이 투병 생활에서 느끼며 겪었 것을 직접 만든 그림, 노래, 시 등 200여 점의 작품이 병원 로비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기간 중 상시 영상으로 전시됐다.
명지병원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은 "국내 병원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예술치유페스티벌은 장르와 출연진의 다양성은 물론,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이 직접 참여, 꾸미는 종합예술 축제"라면서 "예술과 의술이 함께 교류하며 연합하는 치유페스티벌을 통해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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