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구 교수팀, 남성호르몬 치료 중단 후 '치료 효과 유지 요인' 분석
[보건타임즈] 남성호르몬 치료 중단 후 치료 효과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표(논문에서 발췌) 치료 중단 6개월 후 남성호르몬 수치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그룹Ⅱ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350ng/dl(나노그램/데시리터) 이하로 결핍상태로 떨어져 치료 효과가 없어진 그룹Ⅰ과 Baseline, 가장 높은 총 테스토스테론(TT), 최근 총 테스토스테론(TT) 비교]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사진)팀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남성호르몬 치료 환자 750명 중 치료 효과가 좋아 치료를 중단한 151명을 대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모두 정상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350ng/dl 이상)를 나타냈다며 치료 효과 유지 비결이 '운동'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치료 중단 6개월 후 남성호르몬 수치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그룹 59명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350ng/dl(나노그램/데시리터) 이하로 떨어져 치료 효과가 없어진 그룹 92명으로 나눠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했는지를 서로 비교, 조사 분석해 들어갔다.(표 참조)
이 결과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그룹(54.3%, 32명)이 치료 효과가 없어진 그룹(9.8%, 9명)보다 44.5% 더 높았다.
또, 효과 유지 그룹의 남성호르몬 치료를 시행 받은 기간이 10.7개월로 그렇지 않은 군의 5.2개월보다 두 배가량 길었다.
단 나이나 기저질환, 주사, 젤, 먹는 약 등 남성호르몬제의 종류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이전에 시행한 다른 연구에서도 운동이 남성호르몬 치료 후 효과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 치료 시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증상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성호르몬 치료와 운동을 병행한 환자군의 경우 남성호르몬 치료 전보다 145% 급증했으나 치료만 한 환자군에서 97% 증가하는 것에 그쳐 평균 48%의 차이를 보였다.
박 교수는 "이 연구에서 실제로 치료 효과 유지에 기여하는 인자를 통계적으로 추가 분석해본 결과 10개월 이상의 충분한 남성호르몬 치료 기간과 규칙적인 운동 시행 여부가 의미 있는 예측 인자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치료 효과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최문영 임상운동사도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문제는 남성 갱년기 환자 대부분이 규칙적으로 하지 않거나 적합한 운동의 형태와 강도를 알지 못해 쉽게 포기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에선 남성갱년기 환자의 근육량, 지방량 등의 체성분 분석과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의 기초체력요소에 대한 평가를 통해 맞춤형 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남성 갱년기 증상을 호전뿐만 아니라 남성 건강(Men’s health) 측면에서 대사증후군 질환들도 개선, 환자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연구논문은 'Predictive Factors of Efficacy Maintenance after Testosterone Treatment Cessation'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
1. 늘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2.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3. 우울한 기분과 함께 쉽게 눈물이 난다.
4.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 감퇴한다.
5. 근육 감소와 체지방 증가로 체형의 변화가 나타난다.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가 나온다)
6. 성욕이 저하되고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7. 체모가 줄고, 수염 자라는 속도가 늦어진다.
8.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성적 쾌감 저하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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