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고대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사진) 연구팀(이세라-Sheila Natari, 김고은, 유숙인, 김보영, 박지현, 김일환)이 지난달 27~31일 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SLMS 연례회의 총회'에서 최우수 구연 발표 논문상을 차지했다.
미국 레이저의학회 ASLMS(Americ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는 피부과학 레이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학회다.
올해로 39번째 개최된 총회엔 전 세계 피부과 의사들은 물론 기초 연구 과학자, 의료기기 개발자 등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김 교수팀은 이번에 피부 레이저 치료의 생리학적 기전을 밝히려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온 연구를 이세라 석사가 제1 저자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현재 널리 사용하는 여러 에너지 기반 시술 기구들(나노/피코레이저, 고주파 등)을 피부 회춘술에 적용했을 때 기초적인 과학적 근거와 적절한 방법론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에너지 종류별, 세기별 피부 진피 특히 콜라겐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기전적 차이점들을 장기간 객관적인 방법(조직검사, TGF-β, MMP, procollagen 1/3, etc)으로 분석해 들어갔다.
12주간 시행된 동물실험 결과 레이저와 고주파 등의 열에너지 기반 시술은 기본적으로 진피에 열 자극이나 손상을 주며, 기기별로 피부 내 깊이와 넓이 등 손상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며 세기에 비례, 손상-회복 반응의 과정을 거쳐 진피 내 리모델링이 진행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선 이러한 과정이 분자생물학적으로 진정한 콜라겐 신생인지 아니면 회복 후 섬유화 과정으로 진행하는 지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진피 깊이별 열에너지 세기별 회복 과정의 분자생물학적 차이가 존재했으며 손상이 심할수록 TGF-β가 늘어났으며 콜라겐이 다량 합성돼 8주간 지속 증가하면서 MMP도 늘어나 결국 섬유화 과정이 촉진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적절히 조절, 섬유화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이상적인 피부회춘술임을 밝혀냈다.
김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올해 ASLMS에 발표, 분야별 최우수 구연 발표상(Best of Session Abstract Award Winner)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발표에서도 최우수 구연상(Best Overall Abstract Award Winner)을 수상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에너지 기반 피부 회춘술에서 열에너지가 콜라겐에 주는 영향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기기별 작용 기전을 잘 이해하게 됐을뿐더러 적절한 파라미터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피부과 관련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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