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이 개발한 안(眼) 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이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제3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됐다.(자료 인체 각막모델 비교, OECD 시험지침(Test Guideline) 프로그램)
안(眼) 자극 시험은 토끼를 이용해 눈 자극 유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식약처 안전평가원은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네 번째라고 밝혔다.
시험지침 개발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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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WNT Working Group of National Coordinators of the Test Guideline Programme)는 회원국 간의 화학물질 평가자료 상호인정을 위한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의다.
이곳에선 매년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과 가이던스 제·개정, 신규 프로젝트 등을 승인·관리한다.
이번에 승인된 시험법은 사람의 각막을 이식한 후 남은 세포를 배양해 만든 각막 모델을 이용, 토끼에 적용, 사람의 눈 조직과 유사하게 만들어 화학물질 등이 눈에 얼마나 자극을 주는지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인체 각막 상피세포를 활용, 개발한 3차원 인체 각막모델(3D reconstructed human cornea epithelium; MCTT HCE™)로 형태학적이나 생체지표 발현에서 인체 각막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시험법은 연구과제(이화여자대학교, 임경민 교수) 결과로 개발됐으며, 2016년 2월∼2017년 2월 사이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Korean Center for the Validation of Alternative Methods)의 검증연구를 통해 신뢰성과 상관성을 입증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그간 해외에 의존도가 높았던 안(眼) 자극 시험 모델을 대체하게 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험법은 앞서 개발된 시험법보다 소요 시간이 짧은 데다 추가 생체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 화장품 개발 업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피부자극시험법 등 다른 분야에서도 동물대체시험을 개발,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법 승인으로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혁신 성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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