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전체 임산부 중 '약 5~10%가량' 발생
박중신 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성 당뇨의 발생 위험 높아 주의 깊은 관리 필요"
[보건타임즈]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간초음파/논문)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사진), 이승미, 보라매병원 내과 김원, 산부인과 김병재, 김선민, 인천 서울여성병원 오익환, 구자남 연구팀은 임산부 608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임신이 되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진다.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췌장에서 이를 극복할 만큼 인슐린 분비를 더 증가해 주지 못한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만,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을뿐더러 산모는 분만 후 당뇨병이 발생한다.
임신성 당뇨는 전체 임산부 중 약 5~10%가량 발생한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지방간 질환자다.
음주가 원인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관련돼 있다.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지방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정상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평균 3.2%였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1등급 지방증 10.5%, 2, 3등급은 42.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셀레노 단백질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이 두 단백질이 간의 지방증과 포도당의 체내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시키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대사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박중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임신성 당뇨의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임신 초기, 특히 10~14주 차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을 측정하면 질환의 발병 예측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in the first trimester and subsequent development of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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