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의사가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줘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심장혈관센터).
김 교수는 올해로 30년을 맞는 무료봉사단체 ‘말구유나눔회(www.nanum4all.com)’의 회장을 맡아 국내에서는 매주 외국노동자를 무료진료하고 있으며, 휴가기간 동안 1년에 두 번씩 해외의 오지취약지역을 찾아다니며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복합선천성심질환을 앓고 있던 싸비노엠 (Savy Noem, 14살, 남, 캄보디아)을 한국에 초청해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무료수술을 해줬으며, 싸비는 경과가 좋아 12일 밝은 모습으로 퇴원했다.
싸비의 어머니는 “편의를 봐준 병원측과 새로운 꿈을 가지게 해준 김용인 교수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싸비는 캄보디아로 돌아가 자신의 꿈인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심장전문의로서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소중하고 귀한 삶에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모여 세상을 더욱 밝게 되리라 믿는다. 조금씩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우리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종교와 인종차별 없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가 싸비를 만난 것은 캄보디아 현지 해브론 병원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우정 선교사의 주선으로 캄보디아에 의료봉사 중 만나게 됐고, 그 후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어린이심장재단 등의 후원으로 서울백병원에서의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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