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교수 "진단과 치료의 적절성, 두통 통증 조절과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보건타임즈]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위 표 두통 진료지침서 캡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통 질환이 높은 유병률과 사회적 비용이 쓰이지만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약물 과용 두통 등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과 치료를 포괄하는 국내 임상 진료지침은 이전까지 없었던 실정이었다.
이에, 최근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사진)가 한국정신신체의학회(이사장 김의중)와 공동으로 '두통 진료지침'을 개발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두통 진료지침 개발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에 소속된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사진)가 총괄책임자를 맡았다.
김 교수와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약물 과용 두통의 평가, 진단과 치료에 대한 근거 중심의 지침을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와 일반의에게 제공함으로써 두통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적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간 ‘두통 진료지침’ 개발을 수행했다.
이 '두통 진료지침'은 두통의 평가, 진단, 치료와 직간접 관련된 총 13개의 핵심질문과 총 39개의 권고안 중 ▲ 두통의 평가, 검사와 진료과 의뢰 기준 ▲ 두통의 평가와 진단을 위한 두통 일기 사용 ▲ 원발 두통과 약물 과용 두통의 진단 ▲ 원발 두통의 진단과 치료에서 뇌영상 검사 ▲ 두통의 치료를 위한 두통 일기의 사용 ▲ 긴장형두통의 급성기 치료 ▲ 긴장형두통의 예방 치료 ▲ 조짐편두통과 무조짐편두통의 급성기 치료 ▲ 조짐편두통과 무조짐편두통의 예방 치료 ▲ 군발두통의 급성기 치료 ▲ 군발두통의 예방 치료 ▲ 약물과용두통의 치료 ▲ 원발 두통의 정신사회적 치료에 관한 임상 질문과 권고안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이 지침은 기존 근거의 체계적 검토와 합성으로 엄격한 방법론적 절차를 통해 개발됐다"면서, "각 두통 질환의 특성과 치료법 기전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본 책과 함께 각 진료과 의사가 진료 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요약본을 따로 제작해 진료목적에 맞게 두통의 진단과 치료의 적절성, 환자의 통증 조절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김의중 이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과 치료를 포괄하는 임상 진료지침이 없어 두통 환자를 진료하더라도 의료기관, 전문과목, 그리고 의료진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 사용하는 치료약물의 종류, 비약물적 치료 행위에 큰 진료 변이가 존재해왔다"며, "이러한 시점에 이번 두통 진료지침의 개발은 두통 진료의 전문성, 체계성, 의료분과 간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뿐더러 불필요한 의료비용 소모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된 권고안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돼 궁극적인 지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배포, 확산과 함께 지침 사용 모니터링, 권고안의 적용성 평가 등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두통 진료지침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홈피를 비롯해 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 홈 사이트 등에서 다운받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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