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수출 증량과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매출증대에 '청신호'
[보건타임즈] 지난해 대웅제약(주야간 외경)의 연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8.9%(개별 기준) 증가한 1조 314억 원으로 이 회사의 종전 최고액기록을 갈라치웠다.
6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에 따르면 개별 기준 연간 실적 결과로 매출은 9,435억 원, 영업이익은 308억 원,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의 경영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엔 병원 처방약(ETC)와 일반의약품(OTC)의 지속성장이 전체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ETC 부문의 매출은 6,740억 원으로 전년 6,001억 원 대비 12.3% 상승했다.
이와 함께 자체개발한 우루사, 나보타, 안플원 등의 지속성장과 함께 새로 국내판매에 들어간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의 매출수요에 따른 수수료 증가가 이어졌다.
OTC 부문의 매출은 922억 원으로 전년 832억 원 대비 10.8% 성장했다.
이중 대표품목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하락 요인으로 오송과 새로 가동에 들어간 나보타 신공장의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운영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액,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으며 투자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더욱 중요한 현금흐름지표 EBITDA는 2018년 개별 기준 724억 원(YoY -5.3%)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으로, 현금흐름의 지표를 의미한다.
이에 대웅제약은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에 지속투자 등으로 회계상 손실비용이 반영됐으나 제약산업의 특징상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개발 비용은 2009년 434억 원 대비 2017년 1,143억 원으로 2.6배 이상 확대됐다.
금액으로 따져 총매출액 대비 10% 이상이다.
대웅제약은 단기적으로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체매출과 수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보타는 지난 2월 1일 미 FDA의 판매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올봄부터 현지 미국시장에서 주보란 브랜드로 판매에 들어간다.
더욱이 나보타는 올 상반기 내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가 예정돼 전 세계 2조 원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나보타는 현재 시판허가를 받은 미용 적응증과 별개로 치료 적응증 허가도 순항, 글로벌 매출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4조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인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이달 3월 중순,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3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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