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연구 통해 '4년 이상 단독·병합요법 치료효과 추적 관찰'
[보건타임즈] 최근 B형간염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다약제내성환자의 B형간염 바이러스를 테노포비어만으로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논문)을 확인하게 됨으로써 이들의 치료 길이 열리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직무대리 지영미)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구축된 한국 B형간염 치료환자 코호트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약제내성이란 B형간염 환자의 치료에서 두가지 계열 이상의 약제에서 내성이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테노포비어는 최근 B 형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다.
이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다약제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노포비어 기반의 단독요법 또는 병합요법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대규모로 추진됐다.
추적관찰 연구결과, 한가지 계열의 약제로 치료하는 단독요법 만으로 항바이러스 약제내성 종류, 혈중 바이러스 수치 등에 상관없이 적어도 4년이상 B형간염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병합요법은 두가지 이상 계열의 약제를 사용,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 책임자 안 교수는 "지금까지 시도된 단독요법 연구는 기간이 짧아 치료에 직접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엔 장기간에 걸쳐 확인, 효과를 제시하게 돼 대한간학회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에 반영됐으며, 이를 통해 치료법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약제 내성 환자들에게 복약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아 국가적으로도 의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으로도 병합요법과 유사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장기간에 걸쳐 확인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 논문은 소화기질환 분야 상위 10%내에 속하는 유명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피인용지수 7.683)에 Long-Term Efficacy of 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Monotherapy for Multidrug-Resistant Chronic HBV infection이란 제목으로 최근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올해 출판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B형간염 치료환자 코호트 연구(2019-2021년)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향후 3년간 총 13.2억원 규모의 학술연구용역사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치료현황, 투약패턴, 치료반응과 효과분석, 항바이러스제 내성 특성 분석 등 B형간염 중개연구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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