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의료 산업 '해외 진출'에 도움 될 전망
[보건타임즈] 한국 건강보험의 우수성이 아세안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심사평가원이 아시아권 국가의 주요 벤치마킹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심평원(원장 김승택/위사진 우측)은 전 국민의 의료보험화 등 국민건강의 보장성에서 한국 건강보험의 우수성이 아세안 전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건보제도의 주요 벤치마킹기관으로 떠오른 뒤 한국을 모델로 삼으려는 아시아권 각 국가 보건당국자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며 지난 15일엔 미얀마 보건체육부 장관(위 사진좌측 Dr. Myint Htwe)이 심평원 서울사무소를 찾아 올해 미얀마 현지에서 열릴 의료비 심사 워크숍에 심사평가원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의 방문은 지난해부터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펼쳐온 심사평가원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미얀마 보건체육부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성사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작년 10월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제심포지엄에 주한 대사를 파견하는 등 한국의 건강보험, 특히 HIRA 시스템에 주목, 자국 보건의료개선을 위한 주요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Dr. Myint Htwe 미얀마 보건체육부 장관은 김승택 원장과 면담에서 "작년 심사평가원이 이웃 국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상대로 한 컨설팅 사업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향후 미얀마와 협력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심사평가원은 세계은행, 호주, 독일과 함께 캄보디아 건강 형평성과 서비스 질 제고 사업(H-EQIP Health Equity and Quality Improvement Program)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H-EQIP는 캄보디아 저소득층 약 300만 명의 기초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 공공 의료시설 확충과 의료진 역량 강화, PCA 설립 등을 포함한 총 1억 7,420만 달러의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은 세계은행, 호주, 독일과 공동으로 8,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키로 돼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17년 심사평가원을 롤모델로 한 의료심사기구인 PCA(Payment Certification Agency)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PCA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PCA의 역량 강화는 세계은행의 지원(약 20만 달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은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돼 약 3년간 캄보디아의 필수적인 의료비 심사·평가와 의료비 산정 등을 컨설팅하거나 첫해 약 8만 달러 규모의 연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심사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아세안 지역의 국제협력 사업을 강화·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 대상 보건의료개선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종수 국제협력단장은 "심사평가원의 의료심사평가 운영 경험과 노하우는 아세안 지역 국가들에게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돼 정부의 신남방정책 지원에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우수성이 아세안 지역으로 확산됨으로써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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