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정현 교수팀, 케겔 운동 실시 후 '요실금 개선 추이' 분석
정 교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논문, 해외 유명 학회지 '임상의학저널'에 등재
[보건타임즈] '케겔 운동'이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
 |
|
박주현 교수
|
정 현 교수
|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비뇨의학과 박주현·정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전립선 암 수술 후 환자들이 겪는 요실금을 조기에 골반저근 강화운동을 시작하면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병률 5위에 속할 정도로 현대 남성들 사이에 빠르게 늘어나는 암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되도며 수술 후엔 요관 손상이나 요실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중 요실금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어서 수술 후 이를 예방,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케겔운동, 즉 배뇨 조절 역할을 담당하는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 강화 운동은 하체 골반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이 케겔운동은 골반저근 강화에 도움을 줘 요실금 치료에 널리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 암 수술 후 요실금 개선으로 이어지는 회복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에 박주현·정현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후 2주 내 요실금이 발생한 60세 이상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골반저근 강화 운동을 실시한 요실금 개선 추이를 살펴보았다.
평가는 중간평가(6주차)와 최종평가(12주차)로 나눠 실시됐다.
검사는 1시간 동안 패드를 착용한 뒤 요실금 개선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을 썼다.
이 결과 최종평가에서 53명의 환자 중 31명(58.5%)이 12주 만에 패드 없이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이들의 골반 근육 강도와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 이전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 절제술 후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요실금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수술 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Effects of Progressive Resistance Training on Post-Surgery Incontinence in Men with Prostate Cancer'이란 제목으로 해외 유명 학회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등재됐다.
또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논문 사이트 펍메드(PubMed)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