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정 교수 "통증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를 땐 반드시 전문치료"
[보건타임즈] #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씨(28세·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그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통증을 못 느껴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다가 일주일 후 고름이 찬데다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조갑주위염이란 진단을 받았다.(사진 이미지/고대안산병원 제공)
생인손으로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는 데다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는 것은 물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할 땐 통증과 함께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다가,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 발생한다.
손거스러미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피부가 건조해져 잘 일어나며, 네일아트를 자주하게 될 때 많이 생긴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고치도록 해야 하며 손톱 주변을 청결,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하게 한 뒤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손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다면 절대로 손이나 이로 잡아 뜯지 말도록 해야 하며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해야 한다.
이때 거스러미는 손끝을 향하는 방향으로 잡아 제거해야 하며, 도구는 청결하게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도 소독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유 교수는 "설거지 등 손에 물이 닿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으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빠지는 등 손상될 수 있다.
또 봉와직염으로 악화돼 부기가 심해진다면 병원에 찾아가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특별한 징후 없이 갑자기 발현되며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평소 손발톱 청결과 보습에 신경써야하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를 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걸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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