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항생제 내성 '세계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 요소'

연간 사망자 '총 70만 명'‥"우리나라 현실은 쓸 약이 없다"
뉴스일자: 2018년11월07일 16시56분

7일 화이자제약서 열린 '2018년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
한림대강남성심 이재갑 교수 "백신접종 통해 감염 원천 차단"
"내성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 투약필요성 줄여야 한다"

[보건타임즈]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항생제내성, 특히 그람음성균으로 발생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현재 세계 공중 보건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거주 국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쳐 심각한 감염의 치료와 표준 의료절차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항생제 내성 사망자는 총 70만 명에 이른다.
2050년엔 무려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로만 따져도 암 사망자 수를 넘어선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사진)는 7일 화이자제약 본사에서 열린 '2018년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에서 발표한 '항생제 내성, 현황과 해결방안'에서 "백신접종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의 투약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항생제 내성현황을 들여다보면 국가별 주요 항생제별 내성률은 페니실린이 듣지 않는 감염에 사용하는 메티실린이 1위, 카바페넴은 2위 세팔로스포린계는 3위 등으로 심각한 상태다.
메티실린 내성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의 일종으로 항생제(메티실린)에 대한 내성이 생긴 균이다.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안 되며 병원이나 기타 보건시설기관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미국이나 유럽은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인식, 여러 제도를 통해 항생제내성을 줄일 수 있는 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거나 독려하고 있다.
문제는 약이 출시되더라도 10년이 지난 데다 카피약이 나와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허가를 받아도 돈벌이가 안 돼 출시하지 않는 약도 있다.

이 교수는 "하루치가 90만원하는 약,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쓰이는 CRE가 효과적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환자가 쓸 수 없다"면서 "최근 2년간 MSD에서도 저박스 출시했지만 1일 분이 30만원한다"며 "약이 수입돼 들어와도 쓸 수 없는 상태다. 쓸 약을 사용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며 감염관리는 원칙대로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 다재내성균이 들어온 과정이 밝혀진 적이 있다.
이 교수는 "2013년 인도에서 화상을 입어 현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하다가 한국으로 이송된 후 잇따라 자주 병원을 전원 했던 환자에게서 그람내성균 내성 CRE(장내세균)이 확인된 적이 있다"면서 "내성균들이 특정국가에서 전 세계로 퍼진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사례됐다"고 밝혔다.

CRE 내성균은 우리나라에서 작년 6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016년엔 우리나라도 국민을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내성균의 전파를 차단토록 한 국가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량 20%, 급성상기도염 항생제 처방률 50%, 호흡계질환 항생제 처방률 20%, 황색포도알균 메타실린 내성률 20%를 각각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한 달에 무려 1천 건 이상 신고가 됨으로써 국내중환자실에 CRE내성균의 토착화가 우려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시에서만 CRE내성균이 1년에 8천여 건, 이 균으로 발생한 폐혈증은 67명, 사망자는 40명에 이른다. 
게다가 CRE 내성균이 토착화되는 추세인데다 그람내성 장내세균에 대해선 언급이나 방안조차 없다.

이 교수는 "다제내성균과 전쟁에서 이기려면 국내 의료현장에 이를 치료할 의약품 확보가 시급하다"며 "항생제 적정사용 이외 새 치료제 확보에 대한 우리나라만의 전략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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