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성 교수 "정기 진찰 통해 조기에 진단, 안전 분만 하는 것이 가장 중요"
임신 28주 전 '한 달에 한 번', 28주 이후엔 '2주에 한 번', 36주 이후부턴 '매주'
[보건타임즈] 임신중독증이라 불리는 전자간증은 임산부의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임신중독증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만 6000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은 임산부는 약 1만 명으로 2014년(7,172명)에 비해 3년 새 무려 1.4배 증가했다.
특히 중증 임신중독증은 연 평균 24%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다 임산부 스스로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이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징후는 혈압 상승이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기준치(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이상으로 높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백뇨도 대표적 징후 중 하나이다.
권 교수는 "혈압이 조금씩 오르거나 높은 혈압과 함께 두통이나 부종, 앞이 흐릿하거나 번쩍거리는 등의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이나 경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중증 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이 높다"며 "진단을 통해 확인되면 임신 주수에 따라 즉시 분만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대부분 정기 산전 진찰 중 발견된다"며 "정기적인 진찰이 임신 중독증을 조기에 진단, 안전한 분만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임산부의 경우 전신경련이나 혈액응고 이상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폐부종 등의 동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신중독증은 치료 없이 방치하다간 임산부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는 발육 부전이나 사망 등의 위험이 있다.
임신중독증은 이전 임신 중 임신중독증 과거 력 등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적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으며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등 의심 징후가 있을 경우 혈액검사로 가까운 시일 내에 발병 예측이 가능하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임신 28주 전엔 한 달에 한 번, 28주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36주 이후부터는 매주 정기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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