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성인 감각외 사시' 대부분 치료 가능

'치료 안 된다' 잘못된 속설‥전문의 찾아 치료할 필요 있다
뉴스일자: 2018년10월08일 16시03분

극심한 사시 아니라면 '성공률 80%' 상회
김성준 교수 "아주 드문 사시 빼고는 대부분 수술치료"

[보건타임즈] 아이가 사시 증상이 있으면 일찍부터 치료에 나설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아예 고쳐질 수 없다는 속설이 잘못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개 이런 이유로 사시 증상을 앓는 성인들 중엔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쪽 눈 시력이 나쁠 때 생기는 성인 감각외사시의 수술 성공률이 높게 나타나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감각외사시는 나이가 어려 앓던 안과 질환에 의해 정상적으로 시력이 발달되지 않거나, 망막박리, 외상 때문에 한쪽 눈이나 두 눈의 시력이 나쁠 때 발생한다.
이들 성인 환자는 양쪽 시력의 차이로 입체시와 같은 양안시 기능이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 시선이 어긋나 정면에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 심리적 위축까지 겪는다.

우리 눈엔 각각 6개의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붙어 있다.
이들 눈 근육은 서로를 도와 3차원수평 수직과 회선운동을 수행, 사물을 똑바로 보게 한다.
사시 수술(사진)은 눈 근육 중 사시의 원인이 되는 것을 찾아낸 뒤 눈의 초점과 시선이 같은 방향의 정중앙으로 향하도록 위치를 옮긴다든지 힘을 약하게 하거나 강화시켜 서로간의 힘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다.

하지만 감각외사시는 사시처럼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이보다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까다로운 데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성준 교수(사진)팀은 2003~2015년 감각외사시 수술 성인 환자를 64명을 조사한 결과 62.5%에서 성공적으로 사시가 교정됐다고 밝혔다.

55 프리즘디옵터 이상의 심한 사시가 아니라면 성공률이 80%가 넘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사시 수술로 시력 회복을 크게 기대할 수는 없지만 겉에서 드러나 보이는 외형적 모습을 교정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환자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국민의 사시 유병률이 전인구의 1~2%로 높지만 치료를 받으려는 성인 환자는 적다.
성인 사시는 '치료가 안 된다'는 근거 없는 속설을 믿거나 잘못된 치료, 즉 민간요법, 비전문가의 눈 훈련과 운동, 한방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담당자 김 교수는 "아주 드문 증상의 성인 사시를 빼고는 대부분 수술로 바로 잡을 수 있다"며 "혼자 고민에서 벗어나 하루바삐 사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안과 부문 유명 과학잡지 'Ey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