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디스크 환자의 경우 인공디스크 수술이 기존 수술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석우 교수는 지난 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6회 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형적인 경추디스크 수술방법은 인접한 부위의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를 가중시키고, 통증 유발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접한 부위의 변화는 연간 2.9% 환자에서 발생하며, 10년간 유병률로 예측한다면 약 25%에서 병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방법이 경추인공디스크 수술이다. 이 수술은 해당 분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장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성공적으로 환자의 신경압박증세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방법에 비해 해당부위를 감압한 후에도 척추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해 인접한 추간판에 역학적 하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인접분절에서 유합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퇴행성변화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은 최근 유럽에 도입되어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초기 유럽에서 시행한 경추 Bryan 인공디스크 임상적 결과에 따르면 한 부위만 수술했을 때 술후 1년째에 88%, 두 부위를 수술했을 때 술 후 1년에 86%의 환자가 해당분절의 움직임 및 수술부위의 움직임을 유지했다. 또 술 후 1년째에 임상적 결과는 90% 이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최근 경추인공디스크 치환술이 국내에도 도입돼 그 치료방법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런 수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추와 달리 요추의 경우 장기간 노출시 문제가 될 수 있고, 유럽의 경우 수술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적용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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