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30일 건보공단(이사장 김용익)에 필리핀 건강보험청(PhilHealth)의 로이 페레르(사진 우측 Roy Ferrer) 청장이 방문, 자국의 건보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 건강보험 운영 경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이 페레르 청장의 방문은 건보공단이 이달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운영하는 ‘필리핀 의료보험제도 개선’ 연수과정을 직접 참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건보공단의 필리핀 연수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의 경제사회 개발에 필수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도 구축을 지원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연수사업은 건보공단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번 연수과정은 필리핀 건강보험제도의 운영주체 PhilHealth가 가입자 자격관리, 보험료 징수, 보험급여 관리와 심사청구 분야의 운영효율화, 자동화를 위해 한국의 선진 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에 요청, 마련됐다.
올해는 연수과정 첫 해로써 PhilHealth 최고책임자 청장을 비롯해 부청장, 본부장, 실장 등 PhilHealth의 기관운영과 정책결정을 책임지는 고위자들이 연수생으로 참여했다.
연수는 보건 분야 정책과 연관시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 한국 건강보험 현장 경험이 많은 공단 실무자 중심의 강의와 토론 등으로 치러진다.
교육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 이를 기반으로 필리핀 건강보험제도의 실질적 개선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초청 연수에선 PhilHealth 고위자들이 필리핀 건강보험제도의 주요 현안에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한국 측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필리핀의 건강보험 정책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청장이 직접 참가할 만큼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배우겠다는 열망에 감사하다”면서, “단일보험자 제도라는 점에서 필리핀과 한국은 유사점이 많다"며 "이번 연수사업을 통해 양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많은 교류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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