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의료기관 철저한 현장점검 통해 원내 감염예방 강화"
900병상 이상 감염률 3.31%> 699병상 이하 2.60%
중환자실 2014년 7월~2015년 6월 2,524건→2016년 7월~2017년 6월 3,989건 ↑
[보건타임즈] 대형종합병원의 '원내 감염률'이 오히려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사진 자유한국당 충남 아산 갑)이 25일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이 신뢰해왔던 대형종합병원일수록 오히려 의료감염이 더욱 높아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건수가 2014년 7월~2015년 6월까지 2,524건에서 2016년 7월~2017년 6월 3,989건으로 1년 새 1천여 건 이상 급증했다"면서, "지난 19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병원 내 2차 감염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감염건수와 감염률이 늘어나 보건당국이 과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우려된다"며 빠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게다가 2016년 7월~2017년 6월을 기준으로 잡아 900병상 이상 병원 감염률이 3.31%로 699병상 이하 병원의 감염률 2.60%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 "메르스사태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라고 자부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장 많은 병원 내 감염환자가 발생했는가하면 지난 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도 원내 감염으로 발생한 인재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신뢰했던 대형병원들의 병원 내 감염예방관리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감염률이 높은 의료기관들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명수 의원 제공)
이 위원장은 "현재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KONIS)에 신고하는 것은 병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뤄져 병원이 스스로 신고하지 않아 알 수 없는 감염건수도 많을 것"이라면서, "복지부와 질본,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의료기관의 현장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을 물론 문제가 발생된 의료기관에 대해선 책임을 묻도록 해 병을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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