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회장 "올해부터 새 치료 대안으로 'CGRP 항체' 등장"
[보건타임즈] "두통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21세기 들어 뇌과학의 발달과 함께 이 질환의 여러 병태와 생리 연구결과로 단일클론항체, 신경조절치료 등의 새 치료법들이 개발돼 임상에 적용되는 등 두통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듯 요즘 두통 치료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사진)은 최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두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두통이 치료가 화두다. 새 치료의 대안으로 CGRP 항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CGRP는 두통유발물질을 타킷으로 한 항체다.
김 회장은 "4개사의 CGRP 중엔 이미 FDA로부터 효능과 효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허가가 나왔거나 나머지는 올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부터 해외신약까지 국내 들어온다면서 10년 이상 정체됐던 두통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보톡스가 두통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은지 5년이 지났다. 앞으로 급성기치료제, 예방치료제, 기구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김 회장은 "두통이 새로운 치료방향의 화두가 되면서 엄청나게 발전한 치료법과 신약이 나온다"면서 내년부터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며 많은 새 데이터가 나옴과 함께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회가 공개한 두통 치료 발전사에 따르면 편두통치료 타킷으로 첫 번째 90년대에 트립탄 제제, 2000년엔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 간질 약 편두통 허가 받으면서 예방약제로 활용됐으며 2010년에는 보톡스가 한 획을 그은 뒤 2018년에 'CGRP' 항체가 등장했다.
이에 맞춰 학회의 이번 학술대회엔 이 분야에 종사하는 해외학자로 세계두통학회장, 영국두통학회장을 지낸 연자 2명을 초청했다.
학술대회에선 오전에 흥미 있는 증례와 진료 중에 놓치기 쉬운 것, 오후에는 새로운 치료법을 다뤘다.
이와 함께 학회는 오는 8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해 두통예방 퇴치 등의 다룬 팜플렛을 만들며 수기공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후 가을에 우리의 현실과 의학회 기준을 맞춘 편두통예방치료 진료지침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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