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근무지원단(단장 안언숙 준장)이 지난달 26일 성모병원(원장 우영균)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해 화제다.
이번 감사패는 성모병원이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부대 중 하나인 의장대대 조모 상병에게 치료비 8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근무지원단이 전달한 것.
조모 상병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지난해 11월 국군수도병원에서 매복치, 치근단낭종 등의 질환을 진단받고 전문적인 치과 시술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84세 조모와 어렵게 생활하던 상황에서 치과 보철치료에 필요한 약 1,2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 사정을 딱하게 여긴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고민수 군종신부가 성모병원에 의뢰, 성모병원 원목실은 치료를 위한 기금 800만원을 지원해 조상병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 기금은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도와주라며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이 몇 년 동안 모인 것이다.
현재 구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 상병은 “성모병원의 따뜻한 사랑에 보답코자 남은 군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안언숙 준장은 “병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조 상병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난 이후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며 “우리 부대도 성모병원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는 국가의 행사나 군 행사시 군악기 연주는 물론 공연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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