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교수팀, 해부학적 재건술 받은 환자 105명 중 '70개 발목' 조사
[보건타임즈] 발목 측부인대(힘줄) 재건술을 받은 환자 중 흡연자에게서 수술 후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논문)
같은 발목인대 수술을 받은 비 흡연환자보다 상처합병증 2.5배, 치유지연·표재성(superficial) 감염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사진 교신저자)팀은 최근 '흡연,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smoking on the outcomes of lateral ankle ligament reconstruction)'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흡연은 근골격계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 흡연이 발목인대 수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자세하게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에 정홍근 교수팀은 인대(힘줄)동종 건(tendon allografts)을 이용한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의 임상적, 영상의학적 결과에 대한 흡연의 영향을 담배를 피우는 상태에 따라 분석하기 위해 만성 발목인대불안정증으로 반건양동종건(semitendinosus tendon allografts)과 생체나사(bio-tenodesis screws)를 이용해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종비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에 대한 해부학적 재건술을 받은 환자 105명 중 70개 발목을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 환자 중 흡연자는 23명, 비흡연자는 47명이었다.
연구팀은 다음으로 VAS 통증 점수, 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 발목-후족부 평가 점수, Karlsson-Peterson 점수 그리고 환자가 내원 때마다 합병증을 추시관찰, 확인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21.8개월(12~68 개월) 걸렸다.
여기에 추가로 영상의학적 강조영상(radiographic stress views) 상의 전방전위(Anterior translation)와 거골경사각(talar tilt angle)을 평가했다.
이 결과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또는 수술 전 증상 지속기간에 따른 두 집단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전 평균 VAS 통증 점수는 비흡연자가 5.8, 흡연자는 5.3이었다.
수술 후 평균 VAS 통증점수는 두 집단 모두 1.4로 개선됐다.
임상적, 영상의학적 측정에선 수술 후 흡연에 따른 의미 있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영상의학적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두 그룹간의 차이가 없었지만 흡연자 집단에서 합병증이 더 많았다. <J Orthop Sci. 2018 Jan;23(1):88-91.>
흡연 집단에서 상처합병증이 5예, 치유지연은 2예, 표재성(superficial) 감염 2예 그리고 표재성 괴사가 1예였던 반면 비흡연 집단에선 상처 합병증이 2예, 치유 지연은 1예, 표재성 괴사(superficial necrosis)는 1예로 나타나 유의적 차이가 확인됐다.
이를 정리하면 같은 발목인대 수술을 받은 흡연환자가 동종 건 비흡연자보다 상처합병증 2.5배, 치유지연·표재성(superficial) 감염 2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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